스타크래프트를 블리자드가 다시 손대고나서 생긴 가장 긍정적 변화라고 한다면 흔히 캔낫이라 말하던 Cannot Create More Units 문제의 완화이다.
배틀넷에서 스타크래프트 방을 팔 때 Unit Limits 옆에 Original과 Extended 가 있는데
여기서 Original은 기존의 유닛 제한선(약1700)인 상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고,
Extended는 약 두 배 정도의 제한선(약3400)인 상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다.
후자의 경우 아주 특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캔낫 문제로 고통받지도 않고 유닛이 먹통이 되는 현상도 왠만하면 일어나지 않는다.
무조건 후자로 방을 파는 게 이득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.
바로 EUD유즈맵을 할 경우인데.
이 때문에 현재 유즈맵을 제작할 때 EUD를 반드시 필요한 지 고민하지 않고 넣는 건 일종의 바보짓이 된다고 볼 수 있다.
그런데 EUD가 아님에도 유닛 제한 확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.
주로 옛날 맵들에서 발생하는 문제인데,
이 경우 약 두 가지 정도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.
1. 과도한 프로텍션
2. 텍스트로 작성하는 트리거 에디터 사용할 때 간혹 발생 (Trigedit 등)
양쪽 모두 해법은 동일하다.
언프로텍터로 깔끔하게 만들면 된다.
1번의 경우는 당연한 소리지만 2번도 언프로텍터로 해결된다는 게 뭔 개소린지 이해가 안 갈 수 있다.
솔직히 나도 이해가 안 간다 ㅎ... 근데 된다.
아무래도 Trigedit등을 이용해 트리거를 만드는 과정에서 맵 일부분이 망가져서 의도치않게 특정 트리거들이 EUD트리거로 잘못 인식되는 것으로 보인다.
이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실제로 유닛 제한이 확장되지 않는 맵을 싱글플레이로 실행하다보면 맵에 심겨진 EUD트리거가 호환이 안 되니 맵을 실행할 수 없다는 창이 가끔씩 뜬다.
아무튼간에 뭔 이유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, 언프로텍터라는 놈이 원래 딱히 자물쇠 걸린 맵을 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프로텍터가 박살내놓은 맵을 도로 고치는 프로그램이니 대충 다른 원인으로 망가져있는 부분들을 과정에서 고쳐주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.
솔직히 컴까기 삼도천을 만들 때 다 만들고나니 유닛제한이 안 풀려서 찾아봤는데 딱히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없어서 반 쯤 포기하다가
프로텍터 걸어버리면 유닛 제한 확장 안 된다는 글을 보고
프로텍터 -> 맵 부수는 프로그램 -> 맵 작살나면 유닛 제한 확장 안 됨 + EUD -> 버그이용 -> 어쨌건간에 맵을 이상하게 작살낸 것
=맵이 작살나면 유닛 확장이 안 됨
=맵이 정상이면 유닛 확장이 됨
언프로텍터 -> 프로텍터가 망가뜨린 맵을 복구하는 프로그램 -> 어쨌건간에 맵을 복구하는 프로그램
=맵이 정상이 됨 = 유닛 확장이 됨
같은 기적의 논리가 머릿속에서 떠올라서
UU2로 컴까기 삼도천을 언프로텍트 해봤는데
놀랍게도 유닛 제한 확장이 풀렸다(...)
아무튼 UU2로 뚫어버리면 유닛 확장 안 풀리는 비EUD 유즈맵들도 유닛 제한 확장이 풀릴 것이라 본다.
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만약 본인이 비EUD 유즈맵을 만들었고 프로텍션도 안 걸었는데 유닛 제한 확장이 안 된다면 UU2로 복구시켜보자.
uu2는 여기저기 네이버 블로그 등에 많이 있으니 굳이 올리진 않겠다.
그리고 trigedit++을 쓰다보면 TEP상의 트리거와 scm자체 클래식 트리거 에디터 상의 트리거가 다르게 나타나는 기현상이 발생할 때가 있는데,
이때도 마찬가지로 UU2로 돌려버리면 이 현상이 해결된다. 다만 아무 설정 안하고 돌려버리면 트리거코멘트,로케이션 이름이 싹 다 날아가버리니 주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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